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훔쳐보고 성폭행 미수까지…기강 무너진 경찰

<앵커>

현직 경찰이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 한 간부급 경찰관은 남의 집 담을 타고 올라가 이웃 여성을 훔쳐보다 붙잡혔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일) 새벽 서울의 한 다가구주택.

경찰청 소속 35살 이 모 경감이 술을 먹고 집에 가다가 이웃집 담벼락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던 20대 여성을 훔쳐봤습니다.

여성과 눈이 마주치자 이 경감은 도망쳤고, 쫓아간 여성의 남자친구와 몸싸움 끝에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이웃주민 : 아가씨가 신고를 했나 봐. (경찰이) 사진 찍고 뭐 오늘도 왔다 갔고 어제도 왔다 갔고.]

[경찰 직원 : 술에 취해서 했다고 그렇게 진술을 하고, 동료들과 소주 두 병 반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앞서 서울 동부지검은 사건 상담을 하러 온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49살 이 모 경정을 구속했습니다.

지난해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은 610명, 거의 하루 2명꼴이었습니다.

[장유식/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 : 경찰은 매우 방대하고 또 국민의 실생활 하고 가장 밀접하게 접근돼 있는 공권력입니다. 이 공권력이 도덕적 추문 이런 부분으로부터 자유로워 져야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치안의 보루가 돼야 할 경찰이 더 이상 추문에 얼룩지지 않도록 기강 확립이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