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 대형 화재 위험이 높지만 정작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우리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화재로부터 우리를 지켜줘야 할 소방시설, 대체 왜 작동하지 않는 것일까.
지난 9월 8일 늦은 밤 고척동의 한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화재 탐지시설과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는 아파트였지만 화재 경보음은 전혀 울리지 않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월 13일 충북 보은의 한 상가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화재 경보음과 비상등이 없어 겨우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화재 감지기와 발신기가 현장에 있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설치된 소방시설이 제대로만 작동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화재 발생 당시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화재가 크게 번지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확대되는 사고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 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21>은 최근 일어난 화재 사고 현장을 찾아가 작동하지 않는 소방시설의 진실을 집중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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