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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케어' 갈등…美 연방 정부 폐쇄 돌입

<앵커>

미국이 연방 정부 폐쇄가 결국 폐쇄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바마 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개혁안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 때문인데 문제였습니다. 의료보험이 없는 미국인이 전 국민의 15%쯤 되는데 이들에게도 보험 혜택을 주겠다는 민주당과 안 된다는 공화당이 대립하는 겁니다.  우선 오늘(1일)부로 100만 명 안팎의 공무원이 일시 해고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 공화 양당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장악한 상·하원은 따로따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대치하다 법정 시한을 넘겼습니다.

연방 정부는 즉각 셧 다운, 즉 부분적인 폐쇄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불행하게도 의회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과 치안 등 일부 필수 부문을 제외하고 연방 정부의 예산이 투입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FDA의 식품 안전 검사가 중단됩니다.

자유의 여신상 같은 관광 명소나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도 문을 닫습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될 것으로 우려됐던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집니다.

여론은 예산안과 건강 보험 개혁안을 연계해 정부 폐쇄를 초래한 공화당에 불리합니다.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6년 이후 17년 만에 재연된 정부 폐쇄 사태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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