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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일본에 불상 돌려줘야" 유진룡 장관 발언 논란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

 우리나라 절도범들이 일본에 소장돼 있던 충남 서산 부석사 불상을 한 점 훔쳐 국내에 반입한 사건이 최근 유진룡 문화부 장관이 이 문화재를 “일본에 돌려 줘야 한다”고 발언했다는 일본 측 주장이 나오면서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법원도 이 불상이 약탈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돌려 줄 필요 없다는 쪽의 판결을 내린 바 있는데, 유장관의 이런 발언은 일본 편을 드는 것이 아니냐 해서 국민 감정도 편하지 않습니다.

유장관 발언의 진위야 어떻든 일본 측에 이렇게 해석할 여지를 췄다는 점만으로도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밀반입 된 불상 반환을 둘러싼 논란,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 공동대표인 이상근 공동대표와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가진 인터뷰,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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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지난 해 10월이죠. 국내 절도범들이 일본에서 불상을 훔쳐서 밀반입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불상이 충남 서산 부석사에 있던 우리 문화재 이었습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일본이 이 불상을 약탈해갔을 가능성이 높다.

돌려줄 필요가 없다. 이런 여론이 높았는데요. 최근 유진룡 문화부 장관이, 불상을 일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산 부석사 금동보살 제자리 봉안 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이자 시민단체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 공동대표인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먼저 금동관세음보살이라는 이 불상 어떤 문화재인가요.

▶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1330년대 고려 충숙왕 때 조성한 불상입니다.

당시 서산 부석사를 중심으로 하는 고려인들이 조성한 불상이고요.

이 불상이 대마도 관음사로 가게 되는 그런 불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지금 이 불상이 우리나라 것. 충남 서산 부석사에 있던 것은 확실한 것인가요.

▶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그렇습니다. 불상 안에 있는 복장 기록에 의하면 그리 기록되어 있고요.

일본도 확인한 사실이고 저희가 대마도 현지 관음사를 조사했을 때, 물론 표기상의 오류가 있어서 영주 부석사로 표기되어 있지만 어쨌든 고려 불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확인된 바이고요. 다만 이 불상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마도 관음사로 갔다고 하는 정황들은 불충분한 상황인데요.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불상의 상태. 정상적으로 이 불상이 갔다면 복장기에 대마도 관음사로 옮겨갔다는 기록 등이 있어야 하고 또 불상이 정상적으로는 머리에 관이 씌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는 상태이고요.

또 불에 그슬린 흔적이라든지. 또 같이 봉안 되어 있는 대세지 불상. 그것도 원래 서산 부석사에 있는 불상인데요.

그 불상은 몸 부분은 없고 머리만 남아 있는 그런 상태로 있었습니다.

이런 것으로 봤을 때 이 불상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갔다고 하는 정황증거도 부족하지 않나.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약탈 쪽에 무게를 두고 계시는군요.

▶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그렇습니다. 실제로 1370~90년대 왜구들의 침범이 많았던 시기이었고요.

실제로 일본 사학자들이 기록한 자료에 의하면 당시 충남 내륙지방까지 침범해서 아녀자, 곡식, 문화재들을 약탈했다고 하는 이런 기록들도 많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아마 그 시기에 약탈된 것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우리 법원이 지난 해 2월이죠. 당장 반환할 필요 없다. 이런 결정을 내린 바 있지 않습니까.

▶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네. 그렇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이 문화재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본에 갔다는 증거가 있을 때까지 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하는. 판단인데요.

사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단순한 절도사건에 의한 장물을 그렇게만 보지 않고 문화재라고 하는 특성을 인정한 이례적인 판결이고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판결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당시 법원의 판결은, 일본이 이 문화재를 정상적인 방법으로 취득하게 되었다는 것을 증명해라.

그 이야기는 사실, 원래 문화재라고 하는 것이 강자가 가져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약자가 강자로부터 빼앗기는 것인데, 강자가 스스로 이것이 정당한 행위이었다.라는 것을 증명해라.

마치 의료 사고가 나면 환자가 증명하기 보다는 의사가 증명하기를 요즘 요구하듯 그런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문체부 장관이 굳이 불상을 일본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이런 발언을 했을까요.

▶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사실 일본은 이 사건으로 마치 우리나라 문화재에 대해서 약탈 국가에서 본인들이 엄청난 피해 국가처럼 왜곡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가 조선 왕실의궤의 환수운동도 6년 반 동안 해서 2011년 돌아왔는데요. 예를 들면 이 기간 동안 일본의 관광장관이 담화를 발표한 적은 돌아오기 직전에 딱 한 번밖에 없었는데요.

이례적으로 이 서산 불상 문제 관련해서는 두 번의 특별 담화를 해서 빨리 돌려 달라. 라고 요청하고 있고요.이건 최근 일본의 우경화 흐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마치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이것을 집요하게 요구했던 것에 대해서, 한국 문체부 장관께서 원칙적인 발언,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했는데 일본에서는 굉장한 외교적인 성과로 일본 장관이 언론 플레이를 함으로서 파장이 생긴 것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우리 장관은 원칙적인 수준의 확인이었을 뿐이다. 라는 것이고요. 어쨌든 이 사태에 대해서 일본 측은 호재를 만난 것처럼 반기고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지금 문화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뉜다면서요. 약탈한 것인지.

아닌지 판명되지 않은 만큼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 그 다음에 다시 반환운동 하자. 라는 이야기도 있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물론 두 가지 주장 다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다른 일본에 있는 여러 문화재들의 환수운동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저희는 그런 최종적 결정 이전에 법원의 판결처럼 일본이 한국 내 있는 여러 문화재들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가져갔다.

또 어떻게 수장하게 되었는가.이런 것을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국제 관례적으로도 자국이 수장하고 있는 문화재가 정상적이지 않았다.

증명하지 않으면 약탈 문화재로 인정하는 국제적 흐름이 있거든요. 이번 기회에 저희는 일본 내에 있는 수많은 문화재들에 대해서 한일 공동조사가 필요하지 않은가.

이번 불상의 경우도 같이 밀반입된 한 점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고요. 고려 불상인 관세음보살 좌상은 지방 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문화재로 지정까지 했으면서 소장경위나 제작 경위를 밝히지 못한다는 것은 비겁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대표님 지금 도쿄라고 들었는데요.조선 왕실의 갑옷과 투구.오늘부터 최초로 대중들에게 공개된다면서요?

▶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그렇습니다.오늘 9시 30분에 최초로 공개하는데요.일제강점기에 조선 왕실 다수의 문화재들을 가져갔고요.

다른 문화재 포함하면 1,100여점의 문화재가 일본에 있습니다.

그 중에 처음으로 조선 임금의 투구, 갑옷을 공개해서 여러 분들이 같이 일본에 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근 공동대표(문화재 제자리 찾기)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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