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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와 친분 쌓은 뒤 도박 유인…'타짜' 실사판

<앵커>

영화에서 봤던 교묘한 수법으로 도박판에서 돈을 따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돈 많은 사람에게 접근한 뒤에 내기 골프를 져주고는 다시 사기 도박판에 끌어들여서 6억 원 가까이 뜯어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한 별장에서 벌어진 카드 도박판.

한 사람이 잠깐 자리를 비우자, 탁자 아래로 신호가 오갑니다.

사기도박이 시작된 겁니다.

남에게는 위에 있는 카드를 돌리고 자기는 아래 있는 카드를 챙기는 이른바 '밑 장 빼기' 카드 뒷면 보이지 않는 표시로 어떤 카드인지 알 수 있는 이른바 '목 카드'로 바꿔치기하는 등 화려한 사기도박 기술이 펼쳐집니다.

59살 박 모 씨 등 9명은 유명 호텔 헬스클럽 등지를 돌며 돈 많은 사람에게 접근했습니다.

[피해자 : 같은 회원이고 그러니까 '운동하자'고 그런 식으로 접근을 해왔고, 운동하면서 밥 먹고 나면 '다른 걸 하자' 이런 식으로 하는 거죠.]

내기 골프를 치며 일부러 져주거나 선물 공세로 친분을 쌓은 뒤 카드 도박판에 끌어들였습니다.

피해자 한 명에게 13차례에 걸쳐 사기도박으로 따낸 돈만 5억 7천만 원.

[피의자 : (내가) 남보다 패를 잘 읽으니까 잘한다고 얘기하겠죠. 상대는 예를 들어서 중학생이라면 전 대학생인데.]

경찰은 사기혐의로 박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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