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불거진 검찰의 국회 도청 사건과 관련해 제1 야당인 민진당이 마잉주 총통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쑤전창 민진당 대표는 오늘(30일) 오후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 총통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지 않으면 탄핵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쑤 대표는 이번 사건이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엄중한 도청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쑤 대표는 "마 총통은 국가 원수로서 검찰이 국회를 도청하도록 내버려뒀다"면서 도청 사실이 확인되고 나서도 타이완의 헌정을 심각하게 모욕하고 삼권분립 원칙을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타이완 사법당국이 마 총통과 장이화 총리, 황스밍 검찰총장 등을 상대로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도청 파문은 타이완 최고법원검찰서 산하 특수수사국이 왕진핑 입법원장이 연루된 권력남용 사건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타이완 국회인 입법원과 외부를 연결하는 공용 전화회선을 도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불거졌습니다.
타이완 야권은 검찰이 5월부터 최근까지 넉 달 동안 도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검찰은 도청 기간이 한 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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