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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아차 협력업체 인력난 심각…문제는?

<앵커>

지역의 대표적 기업인 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업체들에서 직장을 그만둔 인력은 새로 뽑은 인력의 80%를 넘었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강동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원 200명이 넘는 기아차의 한 1차 협력업체.

하지만 채용한 인력이 빠져나갈 때마다 고민이 큽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 (이직이) 조금 많습니다. 이직을 하면 저희들은 당황스럽죠. 또 바로 충원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죠.]

이런 상황은 이 회사만의 걱정은 아닙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 22개사의 지난해 신규 고용은 624명.

하지만, 이직자는 506명으로 이직률은 81%에 달했습니다.

그것도 6개월 미만이 236명에 이릅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필요한 인력이 410명에 달했으나 구인충족률은 14%에 불과합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이는 원도급사인 기아차보다 현격하게 낮은 임금과 복리후생, 작업환경 차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22개 기아차 1차 협력업체 1~2년 차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천500만 원 안팎에 불과합니다.

[협력업체 근로자 : 첫째는 자기 적성이겠죠. 2차적으로는 자신이 기대했던 만큼 (임금) 양이 만족스럽지 않으니까라고 생각합니다.]

기아차 1차 협력업체가 이 정도면 400곳에 이르는 2, 3차 협력업체들의 상황은 더 심각할 것이 뻔합니다.
 
이렇다 보니 협력업체 직원들은 대기업의 원가 절감 요구와 기아차 직원들의 파업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민주화와 부자 증세가 화두로 떠오를 때마다 대기업들은 과실을 국민들과 나누고, 중소기업을 지원해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합니다.

[김종웅 /기아차 광주공장장 : 협력업체와 앞으로 함께 동반성장의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가슴에 와 닿으려면 이제는 말 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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