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성 인격장애자인 사이코패스의 뇌 메커니즘 자체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진 디세티 박사가 교도소에 수감된 사이코패스 12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fMRI으로 뇌의 관련 부위 활동을 관찰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을 우선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통해 중증, 보통, 경증 등 3그룹으로 구분했습니다.
이어 이들에게 문에 손가락이 끼거나 무거운 물체에 발톱이 눌리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이런 사고가 자신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다음엔 다른 사람이 이런 사고를 당했다고 상상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fMRI를 통해 이들의 관련 뇌 부위 활동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이 그런 사고를 당했을 경우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정도가 심한 사람일수록 전방 섬엽, 전중대상회피질, 체감각피질, 우편도체 등 고통 감정이입과 연관된 뇌부위들이 크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부위들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크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미루어 이들은 고통에 매우 예민한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아닌 남이 이런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 뇌부위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고통에 쾌감을 느끼는 부위인 복측 선조체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심한 사람일수록 이 부위가 크게 활성화됐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신경과학 연구'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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