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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여행 예약 취소…언제든 가능

여행일정을 예약했다가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는 경우, 종종 있죠.

그런데 취소나 환불이 까다로워서 분쟁도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분쟁을 줄이기 위해서, 법무부가 법 개정에 나섰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 여행과 관련해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590여 건.

계약 취소를 거부하거나 여행사가 일정을 마음대로 바꿔 피해 본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법무부가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여행을 떠나기 전엔 언제든지 예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되고,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바꾸거나 추가 요금을 요구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여행사가 계약에 없는 쇼핑관광 등을 강요하면, 여행사에 비용 감액 등을 요구할 수 있게 됩니다.

[윤미영/서울 목동 : 특수한 경우가 생겨서 못 갈 경우에 받는 손해나 불편이 많잖아요. (그래서 이런 결정은) 100% 찬성하고 당연하다고….]

법무부는 또, 구두 보증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서면으로 체결된 보증계약만 인정하고, 부모의 부당한 친권 행사를 막기 위해 친권을 제한 또는 정지하는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런 민법 개정안을 오늘 입법 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2월 국회에 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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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 취업을 위해서 다양한 경력을 쌓는 일, 이른바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죠.

하지만, 스펙이 좋다고 해서 원하는 회사에 취직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160여 명을 대상으로 2주간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인 52%가 채용할 때 스펙 평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구직자들이 그렇게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스펙에 공을 들이지만, 정작 기업들은 사람을 뽑을 때 스펙을 따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스펙이 실력을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인성 등 다른 능력이 더 중요'하거나 '스펙만으로는 검증하기 힘든 게 있어서'라는 답변이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심지어 '스펙만 보고 뽑았다가 손해를 봐서'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또 여러 스펙 중에서 이들이 가장 신뢰하지 않는 스펙은, 40%의 선택을 받은 '학벌'인 것으로 나타났고, '학점'과 '토익 등 공인 어학성적'도 믿을 수 없다는 답변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 채용 과정에서 이런 스펙을 배제하기 위해서는 서류 비중을 낮추고 면접 위주로 심사하거나 자격조건을 일부 낮추거나 폐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제 지원자들은 스펙 경쟁을 넘어선 스펙 거품 속에서, 진정성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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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 태풍 볼라벤으로 흠집이 생긴 일명 '보조개 사과' 많이 사 드셨죠.

그런데 올가을에는 조금 못생긴 대신 값이 저렴한 이런 '못난이 과일'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기준 가락시장에서 '홍로 사과'의 도매가는 15kg 한 상자 값이 상등급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2.4% 하락했습니다.

'신고 배'도 39.5%나 떨어졌는데요.

추석 연휴 이후 수요는 줄어든 상황에서 과일과 채소의 출하량은 늘어나, 전반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겁니다.

올여름은 별다른 태풍 없이 지나갔다는 게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습니다.

보통 태풍으로 인한 낙과율이 자연 낙과율보다 3배정도 높은 40%에 달해 태풍의 유무가 전체 출하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는 4년 만에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사라져서 사과와 배의 경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20~30%가량 증가한 겁니다.

한 대형마트는 이 때문에 '못난이 과일'도 자취를 감춰서 관련 행사도 열지 못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태풍이 빗겨간 덕에 '예쁜 과일'도 싸게 사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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