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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손님' 꽃무릇 만개…화려한 자태 뽐내

<앵커>

고창 선운사에 꽃무릇이 만개했습니다. 유명한 동백만큼이나 붉으면서 화려하고 환상적인 가을 손님입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고즈넉한 산사 입구에 붉은 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선홍빛깔의 화려한 가을꽃, '꽃무릇'입니다.

마늘종 같은 연초록 꽃대위에 잎사귀없이 홀로 피어 '석산화'라고도 합니다.

아침햇살이 내려앉으면 붉은 꽃잎에 맺힌 이슬이 운치를 더해줍니다.

송이송이 화려한 왕관모양을 연상시키는 꽃무릇.

찰나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사진작가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김명숙/사진작가 : 빛하고 이렇게 꽃무릇이 만나가지고 이걸 보니까 막 가슴이 두근두근거려요.]

'꽃무릇' 군락지인 이곳에선 지난10일쯤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산사 입구부터 사찰까지 3km의 산책길을 붉게 수놓았습니다.

화려한 꽃송이는 나비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장현정/관광객 : 너무나 예뻐서 여기 왔는데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

꽃이 지고나면 푸른 잎이 돋아나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는 특징은 상사화와 닮았습니다.

단풍에 앞서 선운사를 붉게 물들인 꽃무릇은 10월 초순까지 고고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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