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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팔리는 신생아들…거대 인신매매조직 적발

<앵커>

중국에서 거대 인신매매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2살도 안된 아기들이 납치돼 중국 전역으로 팔려간 건데, 구출된 아이들만 92명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공안이 한밤중에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섭니다.

공안이 덮친 곳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시의 한 건물.

문을 열고 들어가자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어린 아기들이 잇달아 발견됩니다.

지난 6개월간 이렇게 인신매매 조직을 단속한 중국 공안은 92명의 아이들을 구출하고 용의자 30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땅의 절반인 11개 성에서 활동해온 인신매매 조직은 이동할 때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이틀씩 잠을 재우기도 했습니다.

[첸 쉬쿠/중국 공안 관계자 : 한 무리가 윈난성과 쓰촨성에서 아이들을 산 뒤 다른 무리가 (기차에 태워) 이동했습니다. 판매를 맡은 무리도 따로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1명당 2만 위안, 우리 돈 350만 원 정도에 팔렸습니다.

아이들을 버리거나 사고 파는 것은 중국에선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꼽힙니다.

뿌리 깊은 남아선호 의식과 30년 이상 계속된 한 자녀 정책이 이런 문제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출된 아이들은 보호시설에 맡겨질 예정이지만 말도 못하는 아기들이 친부모 품으로 돌아가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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