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정부의 연료 보조금 삭감 조치에 항의해 지난 23일 시작된 시위가 다른 도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 시위에 따른 폭력사태로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희생자 수가 최소 21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수단의사협회 아흐메드 알셰이크 회장은 블룸버그와 연결한 전화통화에서 시위 개시 이래 전국적으로 적어도 210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하르툼에서만 130명이 변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단 경찰은 경찰관을 포함해 29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영 수나 통신이 보도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아프리카 정의평화센터 등 인권단체는 지난 24일과 25일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며 무력 진압해 최소한 50여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한 블로거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위 규모가 대단히 큰 점에 정부가 충격을 받았다"며 "그 때문에 정부가 동원 가능한 모든 폭력수단을 쓰고 있지만, 폭력은 이 정권을 축출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수단 정부는 연료 보조금을 삭감하고 경유 가격을 갤런당 8 수단파운드, 우리 돈 약 천 950 원에서 14파운드, 약 3천 4백 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승인했해 국민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번 시위는 표면적으로는 연료 보조금 삭감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 악화, 정부의 무능과 부패, 개혁에 대한 열망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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