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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망토 쓴 전투기…세계는 '스텔스' 전쟁 중

<앵커>

차기 전투기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건 바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 때문이었습니다. 전세계가 이 스텔스 전투기를 확보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텔스 전투기만이 미래무기의 유일한 대안일까요?

이종훈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춰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입니다.

적진 깊숙이 은밀히 침투해 엄청난 양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에게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스텔스 전투기 F-22 렙터는 지난 2006년 F-15, 16, 18 같은 전투기들과의 가상 공중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스텔스인 나와 경쟁하는 적은, 눈을 감고 나와 전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텔스기와 전투를 하는 적 입장에서는 스텔스기가 굉장히 공포스러울 정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세대 스텔스기는 1966년에 개발된 SR-71 블랙버드로 공격용이 아닌 정찰기였습니다.

B-2 전략 폭격기 등 1981년 등장한 2세대 스텔스기에는 공격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여기에 최첨단 전자장비와 최강의 공격력까지 겸비한 F-22 랩터와 F-35는 3세대 스텔스기로 불립니다.

[양욱/한국국방포럼 연구위원 : 스텔스 기능은 이미 현대전의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군함, 잠수함, 헬리콥더 등 다양한 무기 체계의 필수요소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젠 20, 러시아는 T-50의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일본은 F-35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주변국들은 스텔스 전투기를 독자 개발하거나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스텔스기를 탐지, 추적, 파괴할 수 있는 레이더와 사격 시스템 등도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스텔스 기능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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