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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사고, 주말 앞둔 금요일 오후 가장 많아

<앵커>

학교 주변 스쿨존에서는 차량 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고는 빈번히 일어나죠. 특히 금요일 오후 교통사고가 많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학생들 앞으로 오토바이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주행 중인 화물 탑차 앞을 가로지르고, 승용차를 스치듯이 지나며 도로를 건너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위태롭게 보입니다.

[조성실/학부모 : 여기서 차를 많이 돌리거든요. 후진하는 차량때문에 항상 불안해요, 사고날까봐. 애들이 많이 뛰어다니잖아요, 그게 제일 위험해요.]

스쿨존에선 이렇게 항상 어린이 사고 위험이 높은데요, 그중에서도 유난히 사고가 많이 벌어질 때가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스쿨 존에서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1천 900여 건.

이 가운데 17%인 340여 건은 금요일에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전체 사고의 4분의 1이 넘는 550여 건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윤관석/민주당 의원 : 금요일 오후에 교통 이동량은 많고 하다보니까,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간에 약간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가 숨진 사고의 절반 이상은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등·하교 시간에는 스쿨존 내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는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전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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