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수염이 돌아왔습니다.
60년여 만에 찾아온 유행이라고 합니다.
파리시내 어디서나 수염을 기른 남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2년 전부터 마니아 사이에서 조금씩 유행하더니 지금은 수염이 상당히 대중화됐습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파리 시내에는 수염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이발소가 성업 중입니다.
수염 전문 이발소에는 늘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빈 자리가 나면 바로 다음 예약 손님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발사들은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을 손질해 주고 있었습니다.
면도, 드라이, 염색, 독특한 모양 만들기, 머리카락 손질과 다른 게 없었습니다.
물론 손질해주는 종류가 많아질 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요즘 프랑스에서 유행하는 수염은 크고 덥수룩한 모양의 수염입니다.
수염은 손질하기 참 어렵습니다.
내버려 두면 산타할아버지처럼 되기 일쑤인데 요즘 유행은 어떤 모양과 크기이든지 깔끔하게 잘 정리한 수염이라고 합니다.
잘 관리된 수염이 인기를 끌면서 평범한 직장인도 수염을 기르고 당당히 회사를 갈 수 있게 된 거죠.
과거엔 수염하면 예술가들의 전유물이었는데 말이죠.
1950년대 프랑스에선 이른바 '비트족'들이 기성세대와 다른 삶을 살겠다, 겉모습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일종의 저항의 표시로 수염을 길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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