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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쇼핑몰 테러범, 사전에 점포 빌려 범행 준비"

"케냐 쇼핑몰 테러범, 사전에 점포 빌려 범행 준비"
사망자 72명과 실종자 71명 등 모두 143명의 희생자를 낳은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의 범인들이 범행 전 쇼핑몰 점포를 빌려 치밀하게 테러를 준비해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케냐 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테러범인 소말리아 반군단체 알 샤바브 무장대원들이 범행 몇 주 전부터 점포를 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알 샤바브는 직원용 승강기를 이용해 빌린 점포에 무기와 탄약을 비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 샤바브는 미리 숨겨둔 무기를 이용해 빠르게 재무장하면서 정부군에 대항할 수 있었습니다.

알 샤바브는 쇼핑몰 1층 환기구에 숨을 공간도 미리 만들어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BC는 알 샤바브가 쇼핑몰 점포를 빌리려면 위조 신분증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부패한 케냐 정부 관리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케냐 고위 관리를 인용해 케냐군이 쇼핑몰 진입 과정에서 쇼핑몰 지붕과 세 개 층을 무너뜨렸으며 쇼핑몰 안에서 로켓추진식수류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는 부유층과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나흘 동안 총격 학살과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케냐 정부는 테러진압과정에서 한국인 1명 등 최소 7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며 케냐 적십자사는 사망자 외에도 71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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