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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약국…'가짜 약' 팔아온 약사 적발

<앵커>

약국에서 버젓이 불량 약품을 팔아온 약사들이 적발됐습니다. 의사 처방전 없이 가짜 약을 비싸게 팔거나 유통 기한이 지난 약품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약국 한 남성이 의사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자 약사가 바로 내줍니다.

[한 시간(전에) 먹는 게 좋아요. (한 시간 전에요?) 미리 먹어도 돼요. 약효가 9시간에서 12시간 정도가니까….]

하지만 약품성분을 분석해보니 모두 가짜였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상의 안주머니에 가짜 약을 숨겨 팔기까지 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가짜 약과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판 약사 12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약사들은 보따리 상에게서 산 가짜 약품을 약국에서 버젓이 팔아왔습니다.

한 정에 3천 원에 구입한 약을 최고 2만 원까지 받고 팔아 왔습니다.

[가짜 약 판매 약사 : 나이 드신 분들이 구해줄 수 있느냐고 그래서 몇 개 판 건데….]

약사가 아닌 직원이 가짜 약이나 전문의약품을 판 곳도 있었습니다.

[최신규/서울시 보건의학수사팀장 : 가짜 약을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해서 복용할 시에는 동공축소, 안면홍조, 심근경색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서울시는 가짜 약 등 불량 약품 1천500정을 압수하고 단속을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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