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문제를 둘러싼 영국 총리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의 TV 토론이 무산될 전망이라고 2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분리독립 주민투표와 관련한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의 TV 토론 제안에 대해 참여할 뜻이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답변서를 통해 TV 토론은 필요하지만 자신보다는 영국 연방을 대표해 분리독립 반대운동을 이끄는 알리스테어 달링 전 재무장관의 토론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캐머런 총리는 분리독립 찬성 진영의 토론자 선정은 새먼드 수반이 결정할 수 있지만 반대 토론자 선정은 반대운동 진영이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토론에 불응하는 이유로 들었다.
캐머런 총리는 그러나 TV 토론에 대해서는 분리독립을 찬반 운동의 당사자와 방송사들이 만나 개최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스코틀랜드 의회 다수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당수인 새먼드 수반은 이에 앞서 캐머런 총리를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운동의 중심 세력으로 지목하며 자신과 TV 토론을 벌이자고 요구했다.
새먼드 당수는 이에 대해 "총리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위한 공개토론을 두려워하는 점이 명백해졌다"며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SNP의 발의로 확정된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내년 9월 18일 16세 이상의 스코틀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런던=연합뉴스)
영국 총리 "스코틀랜드 독립 TV토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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