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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가파른 온난화…진행 속도 2.4배

<앵커>

속도는 늦춰질 지 몰라도 지구온난화는 계속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입니다. 특히 한반도가 더 문제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촬영한 북극의 빙하 영상입니다.

지난 13일 북극의 얼음 면적은 510만 제곱킬로미터까지 줄어 관측 사상 6번째로 작았습니다.

온난화 지속의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얼음면적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60%나 늘어났습니다.

1년 만에 급증한 얼음면적은 지구온난화 논란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미국 위스콘신대 초니스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끝나고 한랭기가 시작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인들이 온난화를 이용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프레드 싱어/미국 버지니아대 명예교수 : 과학적 예측치는 항상 정확하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온난화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2007년까진 겨울이 덜 추웠는데, 그 이후부터 5년 째 북극한파가 몰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장기적인 지구온난화 과정 속에 있는 단기적인 변동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은정/기상청 기후예측과 연구관 : 기온이나 북극빙하의 면적은 매해년 조금씩 변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구온난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0년 동안 한반도 평균기온은 1.8도나 상승했습니다.

전 지구 평균보다 2.4배나 가파르게 온난화가 진행된 겁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돼 21세기 말에는 한반도 기온이 지금보다 5.7도나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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