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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S·SNS 합병…후계 승계 본격화?

<앵커>

삼성 에버랜드가 제일모직의 패션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서 오늘(27일)은 삼성SDS가 다른 계열사를 합병했습니다. 삼성그룹 경영 승계를 위한 초기 작업으로 풀이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통신망 관리 회사인 삼성SDS가 다른 IT계열사 삼성SNS와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은 사업상 필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우/삼성SDS 상무 : 삼성SNS는 통신망 구축 역량을 갖추고 있고 삼성SDS는 시스템 운영에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계 준비와 관계가 더 깊어보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NS 지분은 45%가 넘습니다.

삼성SNS를 SDS와 합병시키면서, 이 부회장의 SDS지분은 2.45%P 늘어나게 됩니다.

삼성SDS는 매년 6천억 원 흑자가 날 정도로 돈을 잘 버는 회사여서 앞으로도 인수 합병 등을 통해서 계속 회사의 덩치를 키워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3남매가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또다른 비상장사 에버랜드도 덩치를 키운 뒤 상장하면 현재 각각 2조 2천억  원과 1조 원 정도로 추산되는 세 사람의 지분 가치를 크게 불릴 수 있습니다.

[김상조/한성대 교수 : 에버랜드나 SDS와 같은 이런 자산이 많고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들이 그와 같은 종잣돈 역할을 하게 될텐데요, 선행 작업의 의미가 강하다….]

삼성그룹이 사업 주고받기를 통해 핵심 비상장사의 덩치를 키워서 3세들이 그룹을 이어받도록 하는 준비가 본격화 됐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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