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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 존재하나?…"화성 표면서 물 발견"

<앵커>

화성 표면에서 처음으로 많은 양의 물이 발견됐습니다.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에 한걸음 다가선 겁니다. 물론 멀고 먼 길에 작은 한걸음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이 흘렀던 흔적도 있고, 극지방에서는 얼음도 발견됐지만 쉽게 확인되지 않았던 화성의 물.

그런데 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의 흙을 모아 내장된 장치로 분석한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화성 표면의 흙을 섭씨 835도로 가열해 나온 증기의 2%가 '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이 2%의 물이 화성의 토양에서 가장 비율이 높은 성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흙 28리터를 가열하면 500밀리리터 생수 두 통이 나오는 셈"이라며 특히 "화성의 흙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기 때문에 항상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 과거에는 고위도 지역 같은 특정한 지역이나 환경에서 물이 발견됐는데, 이번 발견은 화성의 토양에서 광범위하게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은 수소를 뽑아내 우주선의 연료로 활용할 수 있고, 유인 탐사 때는 요긴한 식수가 됩니다.

화성 '표면'에서 물이 발견되면서 생명체 존재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명제 존재의 유력한 단서로 여겨지는 메탄 가스의 흔적은 1년 여에 걸친 큐리오시티의 화성 대기 탐사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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