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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총장 사표 수리 건의…정황 자료 확보"

<앵커>

법무부가 혼외 아들 의혹을 받고 있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해달라고 청와대에 건의했습니다.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진술과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5시 10분, 법무부가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발표였습니다.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상철/법무부 대변인 :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여러 참고인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할만한 진술과 정황 자료가 확보 되었습니다.]

법무부는 혼외아들의 생모로 지목된 임 모 여인이 운영했던 음식점 등에 채 총장이 상당기간 출입했고, 임 모 여인이 지난 2010년 채동욱 당시 고검장의 사무실로 찾아왔다 대면을 거절당하자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 점, 또 임 여인이 의혹이 보도된 지난 6일 새벽에 갑자기 여행용 가방을 꾸려 집을 나가 잠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밝히지 않은 정황 중에 "더 심한 내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진상 규명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해 달라고 청와대에 건의했다거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27일)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발표로 의혹만 증폭된 가운데 혼외아들 여부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재판을 통해서 가릴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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