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최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합리적인 요구도 마땅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례브리핑에서 "힌반도의 핵 문제에 대해 쌍방 모두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 동의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미국과 북한이 더욱 직접적인 접촉을 갖고 9·19공동성명으로 돌아가 각자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 반도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미국에 전달했다고 훙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이번 발표는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고강도 제재를 유지한다는데 합의했다는 미국 당국자들의 설명과는 다소 차이를 드러낸 것입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이 최근 유엔 무대에서 중국을 겨냥해 "핵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중국의 핵정책은 가장 투명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중국이 해양질서를 변화시키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해양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특히 일본이 유엔에서 안전보장이사회의 변화 필요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안보리에서 더욱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원하는 국가는 우선 역사와 역사적 부채를 똑바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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