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늘(27일) 오전 경북 영주시 소백산 국립공원에 토종여우 세 쌍을 방사했습니다.
방사된 여우는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26마리 가운데, 야생성이 우수한 1~2년생 6마립니다.
이번 야생 방사는 토종여우의 자연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의견과 국내외 사례를 반영한 '연방사(Soft Release)'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연방사는 여우 서식환경과 유사한 장소를 자연 방사장으로 조성해 야생에 방사하기 전 개체상태나 적응 정도에 따라 기간을 설정해 적응 훈련을 시키고, 적응 후에는 출입문을 개방해 자연스러운 출입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국립공원은 현재 경북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자락에 대지 1만 4,400㎡의 자연 방사장을 조성해 연방사 장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사 후에는 방사한 개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사후관리 전담 2개 팀이 방사 6개월까지 주야간 집중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후 배설물 수집분석 등의 간접 관리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권철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토종여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서식지 감소와 불법 올무 설치 등 외적 요인들 때문에 여우의 생존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며, "이를 하나하나 슬기롭게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꾸준한 야생 방사를 실시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소백산을 넘어 우리나라의 전체 생태계에서 여우가 안정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종 여우는 1960년대 쥐 잡기 운동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2004년 강원 양구에서 수컷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공원은 지난해 10월 말 소백산에 토종 여우 한 쌍을 처음으로 방사했지만, 암컷은 죽고 수컷은 덫에 걸려 다리가 절단됐습니다.
토종 여우, 소백산 국립공원에 방사…이번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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