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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 해상시위 그린피스 회원 22명 무더기 구속

러시아 법원이 북극해에 인접한 자국 석유 시추 플랫폼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다 억류된 국제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 회원 22명에 대해 구속 명령을 내렸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시의 레닌스키 구역 법원은 지난주 억류된 그린피스 회원 30명 가운데 22명을 상대로 수사 당국이 제출한 구속 영장 신청을 받아들여 2개월간의 구속 수사를 허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머지 8명에 대해선 억류 시간을 72시간 연장했습니다.

앞서 그린피스 회원들은 지난 18일 네덜란드 선적의 선박 '악틱 선라이즈'를 타고 북극해와 가까운 바렌츠해의 러시아 석유 시추 플랫폼 '프리라즈롬나야'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며 플랫폼 진입을 시도하다가 선박과 함께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

선박에는 러시아인 4명을 포함해 19개 나라 출신 환경운동가 3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프리라즈롬나야 유전 개발이 심각한 해양오염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개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환경운동가들이 탄 선박은 무르만스크주의 콜스키 만으로 예인돼 무르만스크항 인근에 정박했습니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압송된 그린피스 회원들을 해적 혐의로 형사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의 구속 수사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기자협회는 '악틱 선라이즈'호에 타고 그린피스 회원들의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 구속된 데니스 시냐코프 사진 기자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정부 성향의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를 비롯한 일부 러시아 언론 매체들도 항의 표시로 몇 시간 동안 자체 웹사이트에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모스크바의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건물 주변에서도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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