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법 "아이팟 원형 버튼 특허침해" 판결

미국 애플사의 음향 재생기기인 아이팟이 일본 발명가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일본 도쿄지법은 발명가 사이토 노리히코씨와 애플의 소송에서 '애플이 사이토씨에게 약 3억 3천만 엔, 우리 돈 약 36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지법 재판부는 아이팟의 '클릭 휠'에 사용되는 기술이 사이토씨가 1998년 회사 명의로 출원해 2006년에 인정받은 특허에 포함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클릭 휠은 아이팟에서 곡을 선택하거나 빨리 감기 등을 할 수 있는 원형 조작 장치로 터치 센서와 여러 개의 버튼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이토씨는 2007년 특허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도쿄세관에 아이팟의 수입 중단을 신청했고, 이에 애플이 '침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며 소송을 내자 사이토씨도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