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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지진 섬' 정체는 바닷속 진흙화산

<앵커>

얼마전 파키스탄에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뒤 바다에 웬 섬이 하나 생겨서 관심을 모았죠.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파키스탄 강진 때 만들어진 섬입니다.

최대 높이 12미터에 너비 30미터, 길이 100미터에 달합니다.

섬에는 보트를 타고 온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섬이 바닷속 진흙화산이 만든 '진흙섬'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구 내부의 열기로 지층의 압력이 증가하던 중에 지진이 영향을 미쳐 퇴적물을 밀어 올렸다는 겁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파키스탄 지진은 남서 방향의 단층대에서 발생했으며 남부 해안에 위치한 이화산(진흙 화산)에 큰 힘을 가해 일시에 분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각의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파키스탄에서는 지진이 잦고 지각변동이 심해 난 2005년에도 진흙섬이 생겼습니다.

[무함마드 알샤드/파키스탄 해군 관계자 : 전에도 섬 두 개가 솟아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1년 뒤에는 수면 아래로 사라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진흙화산은 2006년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루시로 하루 18만 세제곱미터의 진흙을 내뿜어 인근 마을을 덮쳤습니다.

이번에 생긴 진흙섬은 메탄가스를 내뿜고 있긴 하지만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며, 다시 물밑으로 사라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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