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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조업 재개…방사성 세슘만 검사

<앵커>

일본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중단했던 조업을 어제(25일) 재개했습니다.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로 판정된 수산물은 이미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데 수산물 검사라는게 별로 믿을만한게 못되서 더 걱정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선 21척이 시험 조업을 위해 후쿠시마 앞바다로 출항합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어패류와 바닷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조업 재개에 나선 겁니다.

[후쿠시마 어민 : 일단 팔릴지가 걱정이죠.]

잡아올린 문어와 오징어 같은 수산물은 하나씩 방사성 물질 검사를 거쳐 시장에 출하됐고 일부는 팔려나갔습니다.

조업 지역은 해안에서 40km 이상 떨어진 해역.

판매 대상은 세슘 기준치인 킬로그램 당 100 베크렐의 절반인 50 베크렐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연안에서는 여전히 토양 1킬로그램 당 300 베크렐 이상의 세슘이 검출되는 상황입니다.

수산물 검사가 방사성 세슘으로 한정돼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골수암과 백혈병을 유발하는 스트론튬 등 다른 방사성 물질들도 검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日 농림수산성 담당자 : (방사성 물질) 기준이 세슘으로만 정해져 있고 스트론튬 검사에는 한 달 정도가 걸립니다.

이런 가운데 방사성 물질의 바다 유출을 막기 위해 후쿠시마 원전 전용항구에 설치된 수중 차단막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돼 오염 확산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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