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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하라" 문자 눌렀다가…정보 유출

<앵커>

저도 받았습니다. 경찰서에 출석해라. 휴대전화 데이터 용량을 초과했다. 요즘 이런 문자 많이 옵니다. 사기입니다. 잘못 누르면 개인정보가 그대로 유출됩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이 모 씨는 어제(25일) 경찰에 나와 조사받으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모 씨/'경찰 사칭' 스미싱 피해자 : 놀라기도 하고, 무서웠죠. 스팸 문자와 다르게 경찰서에서 오라고 돼 있으니, 진짜인가 싶어서 눌렀죠.]

경기 광명경찰서 등 전국 7개 경찰서 명의로 전국에 발송된 스미싱 메시지입니다.

[주라성/경기 광명경찰서 경사 :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 전화가 계속 왔어요. (문자를) 삭제하시고, 링크된 사이트는 누르지 마시라고 안내해 드렸어요.]

경찰은 이번 스미싱은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개인 정보를 직접 노렸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과 연락처, 사진첩에 보관된 보안카드 정보, 모바일 금융 앱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같은 금융정보를 빼내 2차 범죄를 노리는 게 목적이라는 겁니다.

[이병귀 팀장/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일단 클릭을 하였다면 스마트폰 다운로드 폴더에 들어가서 다운로드 된 파일을 삭제하시거나, 그리고 모바일 백신을 다운로드 받아서 점검을 해 보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당장 돈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진 않았더라도 모바일뱅킹 이용자라면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주요 정보는 아예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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