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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건' 핵심 인물 김원홍 극비리에 송환

<앵커>

최태원 SK 회장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원홍 전 SK 고문이 오늘(26일) 밤에 국내로 전격 송환됩니다. 항소심 선고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이런저런 추측과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김원홍 전 SK 고문을 오늘 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국내 항공기로 송환합니다.

극비리에 이뤄진 이번 송환은 수사 주체인 서울중앙지검조차 모르게 진행됐습니다.

김씨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를 전담하는 등 SK그룹 계열사 자금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2011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했고, 지난 7월 말 돌연 체포됐습니다.

앞서 최 회장은 재판에서 "계열사 자금 인출은 김씨 조언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김씨가 횡령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씨 체포 당시 최재원 부회장이 함께 있었던 점으로 미뤄 모종의 거래를 한 김씨가 자발적으로 체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SK 측은 "실제 김씨가 사건을 주도한 것"이라며 김씨에 대한 증인 신문과 변론재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심 재판부는 이미 송환 여부에 상관없이 증인 신청을 기각했고 내일 선고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다만, 선고 하루 전날 송환된 김씨가 어떤 진술을 할지, 또 그것이 재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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