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가 한 마을 뒷산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추락한 전투기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조종사가 낙하산을 펼쳐 비상 탈출합니다.
공군 F-5E 전투기가 추락한 건 오늘(26일) 오전 11시 50분쯤.
공중 요격 훈련 중이었던 전투기는 갑자기 기체가 고도가 급상승해 수차례 비상착륙을 시도했지만 결국 착륙에 실패하고 부대 인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사고기에는 공군 18 전투비행단 소속 이 모 대위 혼자 탑승해 있었습니다.
전투기는 마을 인근 능선에 떨어졌는데, 추락 지점에 민가가 없었고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추락한 뒤 1시간 넘게 추가 폭발이 이어진데다 민가와 불과 100 여m 떨어진 곳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상민/사고 목격자 : 전투기가 계속 돌고 있었어요. 비행기 소리가 한 대가 이상하게 나더라고요. 그러고서는 비행기가 저쪽으로 떨어졌어요.]
사고기는 비행시간만 6천 600 시간이 넘은 노후 기종으로 오는 2017년 퇴역할 예정이었습니다.
[김승진/공군17전비 정훈실장 : 기수 급상승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을 해서 민가를 회피해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공군은 비행사고 대책 본부를 꾸려 기체 결함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경훈 CJB, VJ : 박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