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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서 말다툼 하다가 흉기 휘두른 초등생

<앵커>

스마트폰 메신저로 말다툼을 벌이던 초등학생이 상대 친구를 직접 만나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초등학교 앞 놀이터.

어제(25일) 오후 3시쯤, 초등학교 6학년생이 다른 학교에 다니는 같은 학년 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들은 메신져로 서로 대화를 주고 받다가 서로 시비가 붙었고, 어제 바로 이 장소에서 만나 서로 몸싸움까지 벌이며 싸우다 결국에는 흉기로 찌르게 된 겁니다.

[이관우/목격자 : 애들끼리 여기 싸우다가 한 애가 칼을 꺼내 찌른 거예요.]

[경찰 : 애들 얘기로 '오타쿠'라고 합니다. 그게(아이들사이에선) '왕따'로 여겨지는데 (피해자가) 자기 메신저에 (가해자를 왕따라고) 올렸어요. 그게 시비가 돼서 서로 욕설도 하고.]

가해 학생은 시장 노점에서 5cm 길이의 접이식 칼을 사서 갖고 있었다고 말햇습니다.

[경찰 : 자기를 괴롭히는 학생들을 겁주려고 했고, 당일도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찌를 테면 찔러봐 라고 하니까 순간적으로… ]

학교는 학생 소지품 검사를 일일이 할 수도 없다며 당혹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학교관계자 : 몰랐어요. (칼을) 본 선생님도 없고, 소지품 검사를 하려면 학교에는 규정(인권조례)이 있잖아요. (학생들에게) 동의서를 받아야 소지품 검사를 해요.]

피해 학생은 왼쪽 배를 찔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가해 학생은 14세 미만이라 형사처벌 대상이 안 돼 법원 소년부로 보내집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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