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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기초연금 축소 죄송…임기 내 실천"

<앵커>

기초연금 공약 후퇴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6일) 기초연금을 어르신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약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며 임기 내 실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수 부족과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기초연금 축소가 불가피했다면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그동안 저를 믿고 신뢰해주신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가 생겨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당초, 예상했던 유감 표명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공약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지금은 어려운 재정 여건 때문에 약속한 내용과 일정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부분들도 임기 내에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복지 공약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선,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초연금을 포함한 복지제도는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면서, 국민 대타협 위원회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여야 대표 3자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이미 증세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한 복지 증세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박현철,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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