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섬까지 만든 파키스탄 강진…사상자 6백여 명

<앵커>

파키스탄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서 230명 넘게 숨졌습니다. 진앙지에서 꽤 떨어진 해안의 지형까지 뒤흔들려서 새로운 섬이 생겼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흙으로 지은 집들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24일) 오후 4시 반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아와란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만 238명에 부상자는 400여 명.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인 데다 진흙으로 지어진 집이 수백 채나 무너져 내려 희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했던 이번 지진은 바다에 섬까지 만들었습니다.

진앙에서 240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발루치스탄주 앞바다에서 지각변동으로 바다 밑에 있던 땅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겁니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섬이 높이 20미터에 너비 60미터 규모라면서, 섬이 형성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오늘(25일)도 여진이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이어졌고, 이웃 인도는 물론 멀리 두바이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파키스탄 당국은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병력과 의료진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