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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파기" 거센 반발…진영 장관 사퇴 의사

<앵커>

시민단체들은 공약 파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도 가세했습니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오늘(25일)도 사퇴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21개 노동·시민단체들은 정부안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박준우/국민연금지부 위원장 : 보편적 기초연금 2배 인상 공약을 무책임하게 파기하면서 국민들의 염원을 저버리고 정치와 공약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이들은 65세 이상 노인의 과반 정도만 20만 원을 받게 됐다며 20만 원 일괄지급의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 성실 납부자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전국적인 국민 동참을 이끌어 대국회 투쟁을 이어가겠다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미래세대 부담을 줄이려는 결정이라며, 대선공약 후퇴 지적은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공약이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최악의 정책 실패를 자초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오늘 새벽 사우디에서 귀국한 뒤 사퇴 의사를 다시 내비쳤습니다.

[진영/보건복지부 장관 : 내가 잘 할 수 없다, 이렇게 판단을 했으면 사퇴를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고 저를 믿고 맡겨준 대통령님에 대한 도리가 아니냐.]

하지만 오후에 정홍원 총리와의 면담에선 정 총리의 사퇴 만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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