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첼랴빈스크주에서 지난 2월 발생한 운석우 현상으로 지상에 떨어진 운석 조각을 찾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잠수부들이 현지 호수에서 주먹크기 만한 운석 조각을 건져 올렸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운석 탐사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스베르들롭스크주 우랄연방대학이 "13m 깊이의 체바르쿨 호수 바닥에서 그제 주먹크기 만한 운석 조각을 인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학아카데미 운석위원회 회원인 우랄 연방대 교수 빅토르 그로홉스키는 "운석 조각이 약한 자성을 띠고 있으며, 표면은 갈색으로 용해된 흔적이 남아있다"면서 "이 물체가 지상의 돌이 아니라 운석임이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랄산맥 남쪽 자락에 위치한 첼랴빈스크주 체바르쿨 호수에는 운석우 현상으로 추락한 운석 가운데 가장 큰 500kg 무게의 운석이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탐사팀은 잠수부들을 동원해 운석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15일 첼랴빈스크주를 비롯해 우랄 산맥 인근 지역에서 운석우가 내려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 상층부에서 폭발해 작은 조각으로 부서진 뒤 불타는 상태로 비 오듯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상공에서 운석이 폭발하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위력의 33배에 달하는 충격파가 지상으로 전해져 건물 창문 유리가 무더기로 깨졌고 일부 건물은 천장과 벽이 무너졌습니다.
또 첼랴빈스크주 주민 1천500여 명이 부서진 건물 창문 파편에 맞아 다쳤습니다.
이후 전문가들은 지상에 떨어진 운석 조각 수집에 나서 모두 수백 kg 무게의 운석 조각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큰 운석 덩어리는 체바르쿨 호수 속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현재 전문가들이 수색과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첼랴빈스크주에서는 운석우 현상을 신의 계시라고 주장하면서 운석 안에 우주 구조의 비밀을 밝혀줄 정보가 들어 있다고 믿는 신흥 종파까지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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