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특정 직업을 선택하지 못하게 법률로 제한하는 나라가 전세계 79개국에 이르고 15개 나라는 남편의 허락을 받아야 아내가 취업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은행은 '여성, 일 그리고 법, 2014' 보고서에서 중동과 서아프리카 국가는 여전히 여성의 경제활동을 가로막는 강력한 법이 남아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2011년 4월부터 2년에 걸친 143개국의 경제활동 분야 성 차별 실태가 담겼습니다.
보고서는 또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여성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가장 강력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여성은 농장 트럭·화물 열차 운전사, 목공을 포함해 456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조사대상국의 90%는 여성의 직업 선택과 계좌 개설, 본 소유 권리 등을 제한하는 법률이 한 가지 이상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경제활동 성차별이 가장 심각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사우디 여성은 거주지 이동의 자유와 중요 문서 소유 권리, 계좌 개설 권한이 법적으로 모두 남편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보고서 서문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제활동에 참가할 때 이들의 에너지가 경제회복과 사회통합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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