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보험료를 상습적으로 체납해 온 개인과 법인의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변호사와 의사는 물론이고 유명 연예인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이 건축사무소는 지난 6년 동안 직원들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체납액이 1억 6천 500만 원에 이릅니다.
[건강보험료 체납업체 관계자 : (대표님은) 회의하러 나가셔서 안 계시거든요. 지금 회의 중이라서 전화를 아예 안 받으세요.]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월급으로 710만 원을 받는 변호사 A씨는 지난 2002년 말 이후 건보료 7천 800여만 원을 체납하고 있습니다.
225억 원이 넘는 토지와 건물을 소유한 자산가 B씨도 지난 5년간 체납액이 7천 300만 원이 넘습니다.
이런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이 오늘(25일) 공개됐습니다.
[김창배/건강보험공단 징수관리부장 : 건강보험 체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 제고와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자 이번에 체납자 인적사항을 공개하게 됐습니다.]
명단 공개 대상은 개인 335명, 법인 644곳으로 총 체납액이 250억 원에 이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 고액 장기 체납자의 병원 이용 때 건강보험 혜택을 차단하는 등 징수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이런 방침이 알려지면서 유명 여성 탤런트는 체납 중이던 2천 500만 원을 공개 하루 전인 어제 모두 납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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