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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압조사'…30대, 유서 남기고 자살

'경찰이 강압조사'…30대, 유서 남기고 자살
강간상해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30대 남성이 '강압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동거녀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30살 지 모씨가 17일 오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씨의 집에서는 '경찰이 조사하는 동안 반말을 하고 윽박질렀다. 포박하고 조사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지씨는 지난 9일 동거녀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지씨는, 혐의를 시인했다 부인하기를 반복해 다음날 석방됐고, 경찰은 보강조사를 벌여 16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구인장을 발부받아 17일 지씨의 집을 찾았다가 지씨가 숨진 걸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조사할 당시 CCTV 녹화 영상과 담담 수사관 등을 상대로 감찰조사까지 벌였지만 강압수사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씨의 일기장에서 두 차례 자살기도 전력도 있었다며, 규정상 CCTV 영상에 음성녹음이 안 돼 담당 형사의 반말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강압수사 정황은 없었다며 재차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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