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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산 분유업체에 '뭇매'…속내는?

<앵커>

중국 분유 시장 규모는 무려 7조 원대인데 중국 분유에 대한 불신 때문에 외국산 분유의 시장 점유율이 60%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자 중국당국과 언론이 집중 견제를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중앙TV가 폭로한 프랑스 분유 업체 다농의 내부 문건입니다.

베이징 등 중국 7개 지역의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돈을 뿌린 내역으로 4월 한 달만 우리 돈 9천만 원에 달합니다.

[프랑스 분유 업체 담당자 : 6개 성의 병원 관련 지원자 명단입니다. 우리가 한 모든 업무는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돈을 받은 산부인과는 다농의 듀멕스 분유만 공급하거나 권유해 신생아의 입맛을 길들여줬다는 겁니다.

[CCTV 앵커 : 듀멕스의 제조사는 법률을 무시하거나 위반했고 유관기관의 검사와 조사를 피해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엔 여섯 개 대형 분유업체에게 가격 담합을 이유로 1천200억 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했고, 뉴질랜드 폰테라사의 오염 사고를 계기로는 분유 수입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 분유 소비자 : 수입 분유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바로 중국산 분유로 바꾸지는 않죠.]

중국 정부는 외국산 분유에 대한 압박과 함께 분유의 품질관리를 의약품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자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 확보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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