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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끓이다 '펑'…휘슬러 냄비 자발적 시정조치

<앵커>

압력밥솥으로 유명한 휘슬러 냄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을 오랜 시간 끓이면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면서 뚜껑이 휘어지는 겁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까지 홈쇼핑에서 판매된 휘슬러의 스트럭츄라 냄비 제품입니다.

조리시간을 줄이기 위해 뚜껑이 최대한 밀착되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국을 끓이던 중 갑자기 뚜껑이 폭발음을 내며 휘어졌다는 피해 사례가 생겨났습니다.

[차정자/휘슬러 냄비 사용자 : 펑 소리가 났거든요. 처음에는 어 이게 무슨 소리지 그러고 있다가 냄비를 봤더니 뚜껑이 안으로 푹 들어가 있더라고요. 열다가 손을 다쳤고요, 그리고 나서 그걸 이렇게 딱 열었는데 그 압력에 의해서 뚜껑이 날아가면서 안에 있는 미역국까지 싹 다 이렇게 터져 나왔었죠.]

김이 빠져나갈 배출구가 없어서 내부 압력이 폭발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겁니다.

특히 끈적거리는 성질의 음식을 오랜 시간 뚜껑을 열지 않은 채 조리하면 뚜껑과 몸체가 완전히 달라붙어 더욱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휘슬러는 단종된 해당 제품을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을 위해 뚜껑에 구멍을 뚫어주거나 실리콘 클립으로 살짝 틈을 벌려주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은영/휘슬러코리아 마케팅팀장 : 사골국과 같이 장시간 끓이는 경우나 미역과 같이 점성이 많고, 거품이 많은 경우 간혹 문제가 발생돼 한국 소비자들을 위하여 저희가 안전한 개선방안을 자발적으로 마련하여…]

전문가들은 이와 비슷한 구조의 냄비를 사용할 경우 틈틈이 뚜껑을 열어 증기를 빼 줄 것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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