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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햄버거도 골목 상권?…외국계 프랜차이즈 비상

<앵커>

길거리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커피 전문점 찾는 것이 어렵지가 않습니다. 피자나 햄버거도 개인이 하는 가게 거의 없습니다. 빵집과 마찬가지로 이런 업종에서도 대기업의 확장을 막아 달라는 요청이 시작됐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많이 해당됩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규 씨가 3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연 커피 전문점입니다.

근처 유명 브랜드 커피 전문점들이 할인 행사를 할 때마다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집니다.

[김동규/개인 커피 전문점 운영 : 오늘(24일)은 스타벅스가 하고 이번 달 하고 다음 달에는 만약에 뭐 다른 엔젤리너스나 커피빈이나 이런데서 계속 해 버리면은 만약 주변에 있는 상가가 타격이 엄청 심하죠.]

결국 다음 달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가 커피와 피자, 햄버거 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지정되면 대기업의 신규 진입이나 추가 점포 개설은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맥도날드, 롯데리아, 피자헛, 도미노 피자 등 외국계나 국내 대기업, 프랜차이즈나 직영매장을 가리지 않고 모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김수복/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기획국장 : 외국계 기업이 시장 지배력이 너무나 높아졌습니다. 외국계 기업도 국내 기업하고 똑같이 적용이 되어야 된다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제출돼 있는 중소기업 적합 업종 보호 특별법 처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자율기구인 동반성장위원회 대신 정부기관인 중소기업청이 직접 적합업종을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어서 통상 마찰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 피자, 햄버거점에 대한 동반위의 결론은 내년 상반기 중 나올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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