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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고액 체납자 명단 공개…유명 연예인 완납

<앵커>

건강보험료를 상습적으로 체납해 온 개인과 법인 명단이 내일(25일)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변호사·의사 같이 돈 잘버는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이 건축사무소는 지난 6년 동안 직원들의 건강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체납액이 1억 6천 500만 원에 이릅니다.

[건강보험료 체납업체 관계자 : (대표님은) 회의하러 나가셔서 안 계시거든요. 지금 회의 중이라서 전화를 아예 안 받으세요.]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월급으로 710만 원을 받는 변호사 A씨는 지난 2002년 말 이후 건보료 7천 800여만 원을 체납하고 있습니다.

225억 원이 넘는 토지와 건물을 소유한 자산가 B씨도 지난 5년 간 체납액이 7천 300만 원이 넘습니다.

이런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이 내일부터 공개됩니다.

[김창배/건강보험공단 징수관리부장 : 건강보험 체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 제고와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자 이번에 체납자 인적사항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명단 공개 대상은 개인 338명, 법인 645곳으로 총 체납액이 256억 원에 이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 고액 장기 체납자의 병원 이용 때 건강보험 혜택을 차단하는 등 징수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이런 방침이 알려지면서 유명 여성 탤런트는 체납 중이던 2천 500만 원을 오늘 모두 납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흥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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