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의 인구 밀집 지역인 로스앤젤레스 광역전철공사가 철로에 몸을 던져 자살하는 사건이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3일 (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광역전철 블루라인 철로에서 자살한 사람은 지난해부터 7명에 이른다.
블루라인은 로스앤젤레스 광역 전철 노선 가운데 가장 가난한 지역을 지난다.
전철 철로 자살은 1990년 이 노선 개통 이후 해마다 1건 꼴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갑자기 늘었다.
미국 전역에서도 지난해 철도 자살은 크게 늘었다.
연방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4명이 철도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올해도 55건이 발생했다.
가장 자살 사건이 잦은 곳은 뉴욕 지하철로 알려졌다.
자살이 비교적 적던 로스앤젤레스 광역 전철에서 사건이 잦아지자 전철 공사는 은퇴한 버스 운전사와 전철 기관사를 역마다 배치해 자살 감시 요원으로 투입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벌써 이들 감시 요원이 3건의 자살 시도를 막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는 자살 방지를 위한 대책 강화를 위해 '금기'를 깨고 자살 방지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공사 대변인 마크 리트먼은 "따라 하는 사람이 생길까봐 자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게 우리 정책이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구하는 쪽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LA 전철, 자살 급증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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