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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이미 핵무기 보유…이란과 개발단계 달라"

미국 "북한 이미 핵무기 보유…이란과 개발단계 달라"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란과는 핵개발 단계가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뉴욕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을 북한과 비교했는데,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헌법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 6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보지 않으며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그 비교는 단순히 두 국가가 국제 비확산 규범을 지키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실제로는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북한은 핵무기를 획득했고 시험도 했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아직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것이 바로 이란이 핵무기를 얻지 못하게 막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이유"라며 "이는 북한처럼 이미 문턱을 넘은 국가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으려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따라서 국제 사회는 이란이 그런 능력을 획득하기 직전 단계에서 이 현안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이란 정권에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이 핵무기 획득이 아니라, 원자력의 평화적인 사용에 접근할 수 있게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문을 열어놓는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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