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정부군이 건물에 난입한 테러범들 일부를 사살하는 등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흘째 진압작전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오전 일찍부터 대규모로 진행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0차례의 폭발음이 들렸고 빌딩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조셉 올레 렌쿠 케냐 내무부장관은 오늘 오전 작전에서 테러범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군은 사흘째 이어진 테러범들과의 대치 상태를 가능한 한 빨리 끝낸다는 계획이지만, 10여명으로 구성된 테러범들이 여전히 건물 내에서 일부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어 케냐 정부군이 진압 작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줄리어스 카랑기 케냐 국방총장은 정부군이 쇼핑몰의 모든 층을 장악했지만 테러범들이 내부에서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랑기 총장은 테러범들이 세계 각지에서 온 다국적팀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번 테러를 주도했다고 밝힌 소말리아 테러단체 알 샤바브는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협박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인질극으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62명입니다.
부상자도 200여 명에 이르는데다 63명이 실종 상태여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번 테러를 벌인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 샤바브는 케냐가 소말리아에 파병한 것에 복수하기 위해 테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테러를 지휘한 인물로, 영국 국적의 20대 여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화이트 위도우'로 불리는 29살의 이 여성은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사건 주범의 부인인 사만다 루스웨이트로, 이슬람 테러 조직 요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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