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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유람선 '콩코르디아호' 선장 법정서 책임 회피

좌초 유람선 '콩코르디아호' 선장 법정서 책임 회피
지난 해 좌초됐다 최근 인양 작업이 시작된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선장이 법정에서 선박 좌초 책임을 부하 직원에게 떠넘겨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되자 승객들이 구조되기도 전에 혼자 빠져나왔던 스케티노 선장은 배의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바꾸라는 자신의 지시를 부하 직원이 따르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재판에서 스케티노 선장은 인도네시아인 직원이 자신의 명령을 재빨리 따랐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사관들도 앞서 선장과 직원 사이의 언어소통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해양 전문가들은 직원이 지시를 따르는데 13초 늦었지만 배는 그 전에 이미 항로를 벗어나 있었다며 어떤 경우든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케티노 선장은 선박 좌초에 따른 과실치사와 선박 유기, 환경재앙 유발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콩코르디아호는 승객 4천229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길이 290m의 대형 유람선입니다.

지난해 1월 이탈리아 질리오 섬 근처 암초에 부딪혀 좌초해, 3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콩코르디아호 생존자들은 수억 달러의 보상을 요구하며 이 선박의 소유업체와 미국의 모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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