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마의 신' 양학선이 이달 말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국내에서는 마지막으로 새 기술을 점검했습니다. 잘 뛰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거침없이 도움닫기를 한 뒤, 가볍게 날아오릅니다.
공중에서 세 바퀴 반, 1260도를 완벽하게 돌았고 착지도 무난했습니다.
기존 로페즈 기술처럼 손을 옆으로 짚고 도약하는데, 로페즈보다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난도 6.4점으로 인정받을 전망입니다.
양학선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허리 통증과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도 했는데 서서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양학선/기계체조 국가대표 : 무조건 나가면 1등이다, 1등 해야 된다, 누가 이기겠냐, 이런 얘기가 심리적인 부담이 많이 큰 것 같습니다.]
난도 6.4점짜리 기술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는 북한 리세광이 가장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입니다.
[남북 대결이나 이런 걸 많이 좋아하시잖아요. 그래서 절대 지는 모습은 보여 드리기 싫다는 의욕이 올라오고요.]
양학선은 내일(24일)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벨기에로 출국해, 오는 30일 종목별 예선 다음 달 6일에 결선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김두연,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