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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에 병풍까지…연휴 끝 고속도로 쓰레기 '몸살'

<앵커>

연휴가 끝나고 나니 이것저것 반성할 게 또 생겼습니다. 고속도로 쓰레기, 이번 연휴에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차를 타고 달리다 버리니까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연휴기간 운전자들이 쉬었다 간 졸음 쉼터입니다.

함부로 버린 종이상자 안에 술병 등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폐 병풍부터 기저귀와 과자 봉지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민병현/고속도로 청소업체직원 : 가정용 쓰레기까지 가져다 버리니까 냄새도 나고 힘이 많이 듭니다.]

상습 정체구간의 갓길은 담배꽁초 쓰레기장, 불과 1분가량 주웠는데도 두 손 가득할 정도입니다.

휴게소 안 잔디밭에도 과일 상자와 심지어 밥상까지 몰래 버리고 갔습니다.

[김덕진/휴게소 환경미화원 : 막 버리지 말고 쓰레기장 있는데 쓰레기통에라도 다 버리고 갔으면 좋겠어요.]

지난 17일부터 6일간 전국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414만 대, 쓰레기 발생량도 평소보다 5톤 가량 많은  하루 평균 18톤이나 됐습니다.

[김경록/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 과장 : 쓰레기 투기행위는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다른 차량의 운전을 방해해 고속도로 큰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고속도로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릴 경우 범칙금 5만 원에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적발이 어렵다는 이유로 단속이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쓰레기 투기,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버려야 할 악습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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