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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숲 '해조 군락지' 70∼80% 감소…보호 시급

<앵커>

해초들로 이뤄진 바다 숲이 해양 생태계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려 해상에서도 해초 군락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통영의 한려해상 국립공원.

점점이 떠 있는 섬 주변 바닷속에 해초들이 무성합니다.

한려해상의 대표적인 바다 식물인 거머리말도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확인된 거머리말 군락지는 20ha.

해양 생물의 안식처입니다.

해파리는 물론, 온몸에 가시를 두른 가시 꺽정이와 해삼처럼 생긴 점베도라치, 희귀 어류인 해마도 거머리말 숲이 보금자리입니다.

[정주학/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연구센터 : 어류를 비롯한 많은 해양생물들의 산란장과 은식처를 제공함으로써 생태적으로 우수한 서식처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오염물질까지 정화하는 등 해양 생태계의 허파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해초 숲은 매립과 양식장 개발, 어업활동 등으로 40년 전보다 7,80%나 줄었습니다.

전국의 바다에 5천 500에서 7천 ha만 남았습니다.

[김승표/경남 통영 예곡마을 : 가두리 양식장을 하고 나서 (해초들이) 많이 없어졌거든요. 그만큼 물이 안 좋다는 얘기죠.]

해초를 심어 바다 숲을 가꿔야 사막화를 막고 해양 생태계도 살릴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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